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에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연 화장실 모습. (사진=수원시)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에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연 화장실 모습. (사진=수원시)
수원화장실 현판. (사진=수원시)
수원화장실 현판.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특례시,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가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23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가졌다.

수원시가 1만 7000달러(약 2200만원),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에서 1만 1000달러(약 1500만원)를 WTA에 지원해 수원화장실을 건립했다.

수원화장실은 전체 면적 116.87㎡ 규모의 기존 화장실 3개소를 전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원화장실 3개소에는 장애인 양변기 3개, 일반 양변기 7개, 장애인용 샤워실 5개, 세면대 8개, 세탁실 1개가 있다. 2023년 11월 공사를 시작,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타지키스탄 농업대학교는 6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장애인·취약계층 기숙사에는 3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화장실이 낙후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화장실 리모델링 전 모습. (사진=수원시)
타지키스탄 ‘시린쇼 쇼테무르 농업대학교’ 화장실 리모델링 전 모습. (사진=수원시)
수원화장실 준공식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화장실 준공식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WTA 협력 기관인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 이옥련 회장은 “학생들, 특히 장애인과 취약계층 학생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원화장실 설치가 화장실 시설이 열악한 타지키스탄에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흐매드요르조다 우스몬 마무르 타지키스탄 농업대 총장은 “수원시와 세계화장실협회, 심재덕기념사업회, 한-중앙아시아 친선협회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화장실을 철저하게 관리해 깨끗하게 유지하며 수원의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WTA는 2008~2009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2월 준공식을 개최할 라오스 ‘수원화장실’까지 19개국 49개소에 공중화장실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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