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설레는 해외여행의 다양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난 3년간 해외여행을 갈 수 없었지만 노 마스크 시대가 되면서 해외여행이 자유롭게 되었다. 연휴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자들로 엄청 붐비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필자는 지난 2월 해외여행을 위해 목요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때 보딩패스(탑승권)를 발행하는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해외여행자들이 많았다. 5월에는 연휴가 많아서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해외여행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여러 가지 물품들과 전염병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접종 등은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그리고 해외여행 중에는 ‘물갈이’로 인해 ‘배앓이’를 겪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배앓이가 발생하면 즐거워야 할 해외여행이 고생했던 기억만 남게 된다.

필자는 수년 전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즐겁지 않은 해외여행 기억이 있다. 그 때 어느 날, 현지 작은 식당에서 여러 가지 음식과 물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와 잠을 자는데 새벽녘에 심한 복통이 시작됐다. 준비해 간 배탈 설사약을 먹었지만 설사는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여행 일정을 중단하고 금식하면서 미네랄워터를 구입해 물만 마시면서 설사가 멈추길 기다렸다. 1~2일 경과한 후 설사가 어느 정도 멈추게 되었을 때 쌀죽을 구해 먹은 후 기력을 차릴 수 있었다. 

배앓이로 인해 해외여행 중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 요즈음에는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미네랄메이커’를 꼭 챙겨서 가지고 다닌다. 미네랄메이커에 마시는 물을 넣으면 마그네슘 미네랄이 강화된 알칼리성 미네랄워터를 만들어 준다.

해외여행지에서 구입하는 1회용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은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하여 미네랄이 거의 없는 산성수가 많다. 이 물을 미네랄워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잘못된 표기 방법이다. 산성수는 수분 공급을 받을 수 있지만 미네랄이 없기에 지속해서 마시게 되면 혈액의 pH 밸런스(혈액 pH7.4) 유지에 문제가 생기게 돼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여행 시 1회용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구입할 때는 라벨에 표기된 무기질(미네랄) 함량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에는 미네랄이 들어 있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실 때 영양소 이동, 노폐물(독소) 배출, 면역 기능 등의 대사 활동이 좋아지게 돼 해외여행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커피, 콜라, 맥주 등은 물이 아니고 액체이므로 이들을 마셨다면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탈수를 방지할 수 있다. 

과거 학창 시절에 물은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잘못된 교육이었다. 미국 어느 기관에서 연구한 내용에 의하면 노인들은 24시간 동안 목마름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물은 시간을 정해 놓고 습관적으로 마셔야 한다. 물 마시는 시간을 자동 알림 받을 수 있는 ‘굿워터라이프’ 앱을 사용하면 편리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몸에 수분 보충을 충분하게 해주면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 가슴 설레는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몸에 수분 충전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게 되므로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한다.

모처럼 하늘길이 활짝 열리고 있는 5월을 맞아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가 없는 즐겁고 안전한 해외여행이 되길 축복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