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초등학교 영재학급 개강식에서 5·6학년 영재교육대상 학생들이 이호관 교장선생님을 향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신풍초교)
수원 신풍초등학교 영재학급 개강식에서 5·6학년 영재교육대상 학생들이 이호관 교장선생님을 향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신풍초교)

[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수원 신풍초등학교(교장 이호관)가 수원시내에서는 유일한 '영재학급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나섰다.

신풍초교는 13일 학교 4층 창의융합실에서 5·6학년 영재교육대상자 20명, 학부모,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SW 영재학급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개강식을 가졌다. 

영재교육대상자 선발을 위해 학교는 지난해 12월부터 선발 시험, 담임 추천 등을 거쳐 심사위원회의 철저한 심의 끝에 최종 20명을 대상자로 선발했다.    

이 학교가 영재교육에 나서게 된 것은 초등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영재 교수․학습 및 평가 자료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되면서 컴퓨터 사고력 신장이 강조되고 있으나 초등학교 5~6학년 영재 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또 중학생을 위한 자료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아 5~6학년 학생들이 학습해야 할 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자료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내용 기준으로 학교급별 학생 수준에 맞는 인공지능 교육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실제로 적용하고 적용된 결과를 반영한 실제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이에 신풍초교는 우수 프로그램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학생들의 영재성을 발굴하고 이들의 능력을 한껏 키우겠다는 목적에서 현실에 맞는 영재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개강과 함께 이들 5·6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7월까지 1학기 10주, 9월부터 11월까지 2학기 10주 등 20주 동안 영재교육을 할 계획이다. 교육은 이 학교 영재학급 담당교사인 김태년 교사 등 4명의 강사가 맡는다.

영재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40분까지 160분씩 △모빌리티 드론 △드론기초 △텔로드론 군집비행 △인공지능(AI) △로봇체험 △SW-융합활동 △자율주행 알티노 등의 교육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김태년 담당 교사는 "영재학급의 수업은 SW·AI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소양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 이뤄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관 신풍초 교장은 개강식 축사를 통해 "영재학급에 애정을 갖고 계시는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미래시대를 선도하는 협력적 배움의 가치를 알아가는 영재학급 학생들이 되도록 영재학급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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