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목원을 품은 도심 속 공원인 ‘수원 영흥숲공원’이 26일 개장했다.
수원시는 이날 공원 내 방문자센터 앞마당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이재식 부의장·유준숙 기획경제위원장, 박광온 의원(수원시정),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이재준 시장의 기념식수(植樹)로 시작해 가진 개장식은 경과보고, 축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면적이 50만1937㎡에 이르는 영흥숲공원은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을 갖췄다. 휴게공간과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했다. 또 체육관, 족구장, 야외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있다.
내년 봄 개장 예정인 수목원(14만6000㎡)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을 식재해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공사 기간 불편을 겪으면서도 응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영흥숲공원이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숲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인해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미조성 상태였으나 수원시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 2020년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에 준공했다.
전체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지만,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여 14%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
시는 2014년 시작한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1단계 공사를 완료한 가운데 공원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 4월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