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축구장 70개 넓이(50만1937㎡)의 수원 영흥숲공원이 오는 26일 개장한다.

영흥숲공원 개장식 홍보포스터.
영흥숲공원 개장식 홍보포스터.

수원시는  26일 오후 5시 영흥숲공원 개장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기념 식수(植樹)로 시작하는 개장식은 사업 경과 보고, 축사,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축하공연에는 가수 변진섭·홍진영·성진우·나소원·서지오 등이 출연한다.

시는 지난 2014년 시작한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0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한 바 있다. 공원 산책로, 광장 등을 조성하는 영흥숲공원 2단계 공사는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축구장 70개 넓이(50만1937㎡)인 영흥숲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이 있다. 평상·파고라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바닥분수,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했다. 또 체육관, 족구장, 야외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있다.

수목원(14만6000㎡)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을 식재해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 시설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봄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숲공원이 재정 부담으로 인해 공원면적의 90% 이상이 장기간 미조성 상태였던 점을 고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 공원 공사는 2020년 시작해 2년 만에 준공했다.

전체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지만,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여 전체 면적의 14%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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