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CON 후원금 전달식 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셰어하우스 CON 후원금 전달식 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의 청년 주거복지정책인 ‘셰어하우스 CON’ 사업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희망의 산실(産室)이 되고 있다.

‘셰어하우스 CON’ 사업은 아동복지시설에서 만기·중도 퇴소한 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이다. CON은 Community(지역사회)와 ON(계속)을 합쳐 만든 용어다.

 LH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셰어하우스 CON은 권선1동·매탄1동 다세대주택에 마련됐다. 한 집에 같은 성별 청년 3명이 공동 거주할 예정이다. 현재 남자 청년 2명을 선정했고,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수원시 셰어하우스 CON 내부. (사진=수원시)
수원시 셰어하우스 CON 내부. (사진=수원시)

셰어하우스 CON에는 방 3개·화장실 2개가 있고, 가구와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다. 임대 기간은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이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수원시가 100% 지원하고, 입주청년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입주자에게 주거 공간뿐 아니라 ‘자립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자를 취·창업 관련 기관에 연계해주고 해당 기관에 추천한다. 또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입주 청년을 멘토와 멘티로 연계해 정서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퇴소자에게는 ‘수원시 청년 우선공급 청년임대주택’ 입주 우선권 부여 등 혜택을 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9월 1일 수원시에 ‘셰어하우스 CON’에 설치할 가구 구매 비용 2000만원을 기부했다.

시는 후원금으로 침대, 침구류, 책상, 옷장, 식탁, 소파, 수납장, 건조기 등 생활에 필요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매해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거주 공간도 중요하지만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댈 수 있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멘토”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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