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장 후보군. 맨위 왼쪽부터 백군기, 현근택, 이화영, 김기준, 이건한, 선대인, 김민기, 이상일, 김범수, 조청식, 황성태, 조창희, 조봉희, 신현수.
용인특례시장 후보군. 맨위 왼쪽부터 백군기, 현근택, 이화영, 김기준, 이건한, 선대인, 김민기, 이상일, 김범수, 조청식, 황성태, 조창희, 조봉희, 신현수.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지난 13일 본격적인 '특례시'로 발돋움한 용인시의 초대 특례시장에 대한 관심이 연초부터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

특례시라는 프리미엄은 물론, 민선 시장 선거 이후 단 한 차례도 재선시장이 없었다는 점과 6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 결과 등 흥미와 변수 요인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오는 6월 전국적으로 제8회 지방선거가 치뤄지는 가운데 자천타천(自薦他薦) 초대 용인특례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알아봤다. 

현역 잇점 되살릴까...여권 후보군 '혼전'

용인특례시는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선거가 거듭될때마다 재선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연임시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 백군기 시장의 후보 낙점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찌감치 재임에 염두를 두고 행보중인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 용인의 굵직한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백 시장과 지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현근택 변호사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판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용인갑으로 출마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역시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돼 역시 대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현 용인시의회의장인 김기준 시의원은 신중한 자세로 후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건한 시의원은 3선 시의원의 경험과 패기를 내세우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역시 경선의 실패를 맛본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의 재도전도 점쳐진다. 

여권에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 중 하나가 김민기(용인을) 현 국회의원이다. 

기초의원에서 단숨에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당의 '3선 공천 배제'가 가시화될 경우 출마하지 않을까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혼전은 야권도 마찬가지...뚜렷한 인물 찾기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총선 때 나란히 고배를 마신 두 인물이 와신상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일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용인을 지역에서 패한 뒤 강의와 평론은 물론 정가 활동 등 지역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역시 지난 21대 총선 용인정에서 고배를 마신 김범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또한 거론되는데, 지역 현안에 꾸준히 관여하고 있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도 야권에서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내린다. 과거 용인부시장을 지낸 이력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고 있다.

이 밖에 황성태 전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2번 용인 지역구 도의원을 지낸 조창희 전 도의원, 조봉희 전 도의원, 시의회의장 출신 신현수 전 용인청소년미래재단 대표이사 등도 하마평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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