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학교주변 공사현장 횡단보도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천천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20일 등굣길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수원 천천초등학교(교장 차순옥)와 이 학교 학부모회(회장 정순영)가 스쿨존 안전운전과 아동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에 나서 인근 주민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천초교와 학부모회는 20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교사와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인접 5개 횡단보도에서 특별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했다. 학부모회는 21일과 22일에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 횡단보도 안전캠페인 활동을 전개해온 학부모회가 이날 특별 캠페인을 펴게 된 것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21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되고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보호구역에서 일시 차량을 정차하더라도 단속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규정을 사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천초교는 학교 주변의 학구인 현대성우, 우방, 베스트타운, 대월마을주공, 신명 등의 아파트가 위치, 이들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동들이 등.학교시 불가피하게 5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함으로써 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북수원 정자지구 GS건설 재개발아파트 건설 공사현장을 드나드는 덤프차량이 크게 증가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천천초교와 학부모회는 학부모와 아동들이 교통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가정통신문을 통해 교통안전을 홍보하고 있고 학생들의 안전과 신나는 등하굣길 만들기를 위해 학부모회 주최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계획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천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학교주변 공사현장 횡단보도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천천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학교주변 공사현장 횡단보도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회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GS건설 공사현장 담당자와 협의해 차량 속도 줄이기 등 공사 차량의 안전 운행을 약속받는 한편, 공사현장에서 등굣길 교통봉사 인원 2명을 배치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사차량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물을 뿌려 건강한 통학로를 만들어 줄 것을 시공사에 요청하는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순영 학부모회장은 "스쿨존은 물론 등하굣길에서의 아이들을 위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며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규정으로 아이들이 학교주변에서 더 안전한 등하굣길이 되도록 회원들과 알찬 캠페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순옥 천천초교 교장은 "아동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바쁜 시간을 할애해 눈부신 활동을 전개하시는 학부모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안전 캠페인을 통해 아동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생활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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