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 이미지.(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 이미지.(사진=경기문화재단)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10년 동안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의 사진을 수집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통해 유희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틈새전시 <우리들의 박물관>을 오는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관람객의 사진들은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간 10년간의 관람객 사진을 수집하는 <박물관의 얼굴> 사진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90명의 관람객이 443장을 공모해 30점을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전통적인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관람객의 주체로 삼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를 주제와 대상으로 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기에 관람객 한 명, 찰나의 시간, 오늘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현실과 가상세계와 자연스럽게 공존하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에브리웨어(Everyware)’를 초청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메모아 2021(Memoirs 2021)’작품을 선보인다. 

‘메모아 2021’은 관람객이 카메라를 응시하면 얼굴을 인식하여 특정 순간의 모습을 촬영하고, TV 화면 속에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작품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사진은 일별로 기록되어, <박물관의 얼굴> 사진 공모 선정작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을 매개로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순간과 촬영-기록-공유의 단계를 통해 관람객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의 참여를 축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경험함으로써 박물관에서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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