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건강이야기 11
김진호 작가 '물과 건강이야기 11'

2020년 영화 '기생충'에 이어 2021년에는 '미나리'가 한국 영화계를 빛나게 해주는 큰 업적을 남겼다. 특히 7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윤여정 배우가 국제적으로 권위가 있는 큰 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고령의 노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기도 했다. 영화 '미나리' 수상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제27회 미국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조연상) 등에서 큰 상을 받았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신 윤여정 배우와 모든 출연 배우들께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린다.

미나리는 한국인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즐겨먹는 채소 중에 한 가지이다. 미나리는 비타민A와C,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이다. 또 갈증을 해소하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 그리고 주독을 제거해주어 애주가들이 해장을 위해 많이 찾는 음식 재료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미나리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미나리는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서든 잘 자란다. 

2021년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의 삶도 미나리와 같이 질기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연기자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고 배우의 삶을 시작하게 됨에 따른 열등의식이 있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대본 암기에 집중했다고 한다.

미나리 채소는 알칼리성으로 사람들의 몸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이롭게 한다. 그러나 술, 커피, 라면, 빵 등과 같은 식품은 산성이다. 이러한 산성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몸은 서서히 아프게 된다. 윤여정 배우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연기자 생활은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알칼리성 채소인 미나리와 같은 삶이었다고 여겨진다. 

또한 윤여정 배우는 이혼으로 인해 두 아들을 키워야하는 절실함과 생계를 위한 최선의 노력도 있었다. 삶의 어려운 환경을 질기고 강한 생명력으로 극복해 왔다. 이 또한 미나리의 질긴 생명력을 연상케 한다. 윤여정 배우의 삶은 미나리와 너무 닮아 있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존경스럽고 훌륭하신 연기자이시다.

저자는 '미나리' 영화를 2번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 잔잔한 감동이 있어서 그 이튿날 또 한 번 보게 되었다.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가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는 1960년대까지 있었던 ‘보릿고개’를 겪었던 기억이 생각나서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미나리' 영화 속에서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는 어느 날 뇌졸중이 발생하고 결국에는 사망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가 뇌졸중이 생긴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발견했는지 궁금하다. 뇌졸중 발생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래 글을 끝까지 꼭 읽어보아야 한다. 

그러면 영화 '미나리'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자. 한국에 살고 있던 할머니 순자(윤여정 배우)는 미국에 살고 있는 딸 모니카(한예리 배우)의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 이때 한국에서 고춧가루, 멸치, 한약, 미나리씨를 가지고 갔다. 이것은 한국인의 정서가 듬뿍 담긴 것들이다. 

1970년대 당시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는 한국에서 좋은 물을 많이 마시고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때 당시에는 환경오염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는 냇가의 물로 철렵국(어죽)을 끓여먹을 정도로 깨끗했었다. 그러나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는 딸이 살고 있는 미국 집에 도착한 이후 집에 물이 공급되지 않았다. 그래서 계곡을 물을 길어다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산에서 내려온 이슬물이라고 부르는 탄산 음료수를 마시는 정도였다. 인체에 필요한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삶이었다. 
 
인체는 물 70%로 구성된 신비한 물통이다. 인체에 물을 충분하게 공급하지 않으면 탈수로 인해 질병이 생긴다. 물을 충분하게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인해 몸이 아프게 된다. 또한 미네랄이 없는 산성수를 마셔도 몸이 아프게 된다. 혈액은 혈장,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의 혈장은 94%가 수분이다. 혈액이 건강하려면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된 물을 매일 충분히 마셔야 한다.

사람이 물을 마시지 않으면 혈장에 수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농도가 짙어지게 된다. 그러면 적혈구에 있는 수분이 삼투압 작용에 의해 혈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적혈구는 납작하게 변한다. 이것을 '혈전'이라고 부른다. 이 혈전이 뇌에 있는 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되고 심장에 있는 혈관을 막게 되면 심근경색이 된다.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는 미국에 생활하면서 집에 물 공급이 중단돼 물을 마실 수 없었다.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아서 몸에 탈수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몸의 탈수 상태가 지속돼 혈액 속에 혈전이 생기게 됐다. 이 혈전은 뇌 속에 있는 혈관을 막아서 뇌졸중이라는 질병을 만들었다.

순자 할머니(윤여정 배우)의 손주들은 산에서 내려온 이슬물이라고 불리는 탄산 음료수만 마시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이렇게 탄산 음료수만 마시게 되면 어떻게 될까?

몸의 70%는 수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물과 액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인체에 필요로 하는 것은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돼 있는 물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커피, 차, 탄산 음료수와 같은 액체를 마시고는 물을 마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물 이외의 액체들은 대부분 이뇨작용을 하여 몸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고 몸을 탈수 상태로 만든다.

탄산 음료수는 산성 성분이다. 이런 산성 성분의 음료수나 산성수를 지속적으로 마시게 되면 혈액의 혈장은 미네랄 성분이 줄어들고 혈장 농도는 엷어지게 된다. 그리고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혈장의 수분이 적혈구로 이동하여 결국에는 적혈구가 파괴된다.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탄산 음료수와 산성수를 많이 마시는 생활이 지속되면 몸이 아프게 된다. 가벼운 두통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물을 매일 충분하게 마시지 않으면 탈수 상태가 되고 몸이 아프게 된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물은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되어 있는 것이 좋다. 암 환우들은 자연 치유를 위해 알칼리성 미네랄워터를 많이 마시고 있다. 물은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지만 몸을 건강하게 도와주어 질병을 치료하는 천연치료제 역할을 한다. 

물은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습관적으로 마셔야 한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 이렇게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는 생활이 반복되어 몸은 탈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럴 때 물 마시는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굿워터라이프’ 앱을 사용하면 좋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물 마시는 시간이 되면 문자를 자동 알림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영화 '미나리'의 교훈 한 가지. 탈수는 뇌졸중을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매일매일 미네랄이 적당히 함유된 물을 충분히 마시자. 그리고 탈수에서 탈출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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