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여고 전경.
동우여고 전경.

온라인 교육 선도학교

코로나 19로 1~2학년생들이 격주로 등교하면서 수업을 하지 않는 바람에 빈 교실이 생겼지만 교실마다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웃음소리가 복도까지 울려 퍼진다.

온라인 교육 선도학교인 수원 동우여자고등학교(교장 송홍섭)에서 최근 모든 교사들이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예기치 못한 학습상황에서 빠르게 수업형식을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교장, 교감과 부장교사들이 중심이 되고 원격수업 TF팀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기술적 지원과, 웹캠과 노트북, 마이크 등 선제적인 학교의 온라인 장비 지원이 뒤따른 결과이다.

거기에다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 연수와 배움 그리고 열정으로 등교학습과 비슷한 수준의 수업 내용과 소통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동우 꿈.끼 나눔 한마당' 행사를 마치고 참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우 꿈.끼 나눔 한마당' 행사를 마치고 참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이 뿐만이 아니다. 동우여고는 2020년 '고교 학점제 선도 학교에 선정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우여고의 교육과정은 공통교과를 시작으로 일반, 진로, 전문 교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들로 편성했고, 올해부터 주문형 강좌를 운영하면서 교내에서 개설이 되지 않는 과목들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 선도학교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동우여고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배움을 키우는 학생 참여 중심의 교실 수업 변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 이 결과 '2017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 우수 일반고로 선정됐고, 2018년엔 행복 수원 유공 교육 활동 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동우(東祐) 교육공동체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졌다.

동우여고의 이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동우여고는 일찌감치 북수원 IC 부근, 광교산 - 덕성산을 잇는 정조대왕 효심이 깃든 노송지대가 소재한 이목동에 터를 자리 잡은 이래 설립자 겸 초대 교장인 우당 전재욱 박사의 설립이념인 충효인경(忠孝仁敬 : 나라엔 충성, 부모께는 효도하며 남에겐 인자하고 웃어른을 공경함)과 자강불식(自强不息 : 스스로 강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함) 정신을 바탕으로 1988년 개교했다.

이후 2015년 제4대 송홍섭 교장이 취임한 이래 '더불어 성장하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미래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바른 인성과 창의적 역량을 겸한 Passion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에 힘써 왔다.

그 결과 매년 '수원시 좋은고'에 선정됐으며, '수원시 창의혁신 교육공모 사업(2018, 2019)', '수원시 교과특성화 사업 (2013 ~ 2017)',  '2017년 경기도교육청 더 좋은 일반고 우수교' 표창, '수원 화성 가치 계승 교육' 표창, 2018년에는 수원교육지원청 '행복 수원 유공 교육 우수교' 표창, 교육부 장관 '인터넷 윤리 우수학교' 표창을 수상했다.

동우여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대공감 효 실천방안토론회'를 마친 뒤 함께 하고 있다.
동우여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세대공감 효 실천방안토론회'를 마친 뒤 함께 하고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성, 바른 인성 갖춘 인재 육성
 
이와 함께 '따뜻한 아침 맞이하기 마중 지도', '또래 상담', '세대 공감 효 포럼', '동우여고 합창 대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의 3례(禮) 3습(習)의 인성 실천으로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이면서도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20학년도 대학진학 결과, 수시 전형에서만 총 310명 중 서울권 대학에 77명, 수도권대학에 73명을 포함한 4년제 대학에 78.8%의 학생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시 합격자까지 포함한다면 90%를 상회할 전망이다.

참된 가르침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는 학교, '믿는 마음 바른 행실' 교훈처럼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학교가 조성된 것이다.

이같은 전통은 동우여고 학생들 모두의 노력으로 이어져 ‘웃어른에게 예의 바르고, 항상 단정한 용모와 언행’으로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홍섭 교장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새로운 시대 가치 실현의 선구자가 되도록 가르치고, 실력있는 여성의 기품과 창조 역량과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 지성의 Passion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홍섭 교장(가운데)이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송홍섭 교장(가운데)이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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