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수원일보= 김아현기자] "폭스테리어 물림 사고는 개를 잘못 키우고 관리한 사람이 문제예요. 아무나 못 키우고, 못 팔게 해야 개 물림 사고도 유기동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데…."

경기도에 사는 박임숙씨(36)는 폭스테리어 사건 보도에 대한 공포심만 불러일으킨다며 안타까워했다. 그 개가 살아온 환경이나 견주가 개를 키워온 방식 등 사고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산책하러 나가면 개가 크든 작든 무조건 입마개를 왜 안 채웠냐 화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 경찰까지 부르는 경우도 봤다"며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펫티켓도 잘 지키려 하고 조심하는 편이지만, 무작정 개를 혐오하고 반려견 키우는 사람이 죄인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김정숙씨는 "폭스테리어가 어떤 성향인지 검색하니까 바로 첫 페이지에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용감성, 땅 파기, 짖음 성향 높음으로 나온다. 아파트에서 이런 개를 기르려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용인시 소재 아파트 지하 1층 승강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A양(3)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이의 부모가 송씨의 처벌을 원하는 만큼, 피해조사를 마치는대로 송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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