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에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성안마을 행궁동.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쌓은 이후 행궁을 지키는 사람들과 팔부자가 모여들었고, 수원화성 성곽을 울타리 삼아 번성했던 ‘성안마을’이지만 도시 현대화를 비껴가지 못하고 어느샌가 쇠락하는 도시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을 변했다.그러나 수원시와 행궁동 주민들은 마을의 쇠락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어 높은 빌딩이 들어서는 고밀도 개발을 할 수는 없었지만, 수원화성과 상생하는 르네상스를 꿈꿨다.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 동부버스공영차고지가 ‘환경수도’ 수원의 선도적인 친환경 에너지 거점시설로 부상하고 있다. 영통구 하동 1007번지에 위치한 동부버스공영차고지는 소음과 매연에다 교통 유발 등 '골칫거리'의 기피대상이던 기존 버스차고지와는 여러 부분에서 사뭇 다르다. 전기버스와 전기버스 충전시설, 수소 충전소, 천연가스 충전소 등 친환경 충전시설이 한 데 어우러진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동부버스공영차고지가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2년째 가을을 느끼지 못한 시민들에게 수원시가 공들여 마련했던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산됐으나 그 아쉬움을 조금은 덜게 됐다. 수원시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형태의 새로운 ‘힐링폴링 수원화성’ 4개의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축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축제의 즐거움이 현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수원시가 준비한 ‘힐링폴링 수원화성’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활용하면 더 많은 볼거리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운영을 시작한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은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개관한 지 1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가족을 포용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으며 평생학습을 선도한 수원시 평생교육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중이다. 통합의 원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시가 지난 9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이 주최한 ‘제12회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반부패·청렴 및 권익개선 분야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끄는 민선5~7기 내내 약속사업 평가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수상 명단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 기록이었다.그동안 최우수상 7회, 우수상 2회를 수상했다. 지방선거가 실시된 해에는 경진대회가 열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한 해도 거르지 않은 셈이다.유권자에게 정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달성 가능성과 과정을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꼬마기차’가 달리던 협궤철로를 따라 수원시민들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지난해 25년 만에 완전 개통한 수인선 구간 중 수원시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상부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는 덕분이다.2020년 9월 12일 수인선 수원 구간 개통 1년을 앞두고 편리해진 서수원의 교통 실태와 수인선 상부공간을 확인해본다.(편집자주) 수송의 역사와 함께 달린 수인선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은 역사의 궤적을 따라 달렸던 열차다.침탈이 극심하던 일제 강점기, 경기 동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경기만 염전지대에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연화장이 ‘선진장묘문화 선도’를 선언하고 장사 시설의 서비스 향상과 함께 휴식과 문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수원도시공사는 그동안 수원시연화장을 선진 장묘문화 선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장례식장 1, 2층에 256㎡ 규모의 유족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공사는 경건과 존엄만이 강조됐던 기존 장례문화에서 탈피해 고인을 추억하며 쉬어갈 수 있는 장례문화로의 변모를 위해 고심했다.그리고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카페 유치, 휴식 공간 확보 등 묘수를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인구 23여명의 '오산시'. 비록 시민수와 면적에 있어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비교하면 왜소함이 묻어나지만 우리의 미래인 2세들을 위한 시책마련과 추진력 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시가 최근 도내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것만 보아도 그렇다.특히 이번 인증은 지난 2017년 경기도에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이후 두번째다. 이를 계기로 오산시는 전국적인 아동친화도시 모델이 되기도 했다.시의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참여체계, 아동권리 독립적 대변인,

'수원 팔색길'이 코로나19로 지친 수원시민들에게 코로나시대의 '힐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원 팔색길'은 수원시가 민선 5기가 시작됐던 지난 2010년 최초로 '걷기 좋은 수원 팔색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워 시민 의견 수렴과 모니터링 등 3단계 과정을 걸쳐 8개 걷기 노선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하고, 단절된 구간은 되살리고, 이정표와 쉼터, 그늘 등을 조성해 최종 2014년 완성됐다. 이어 시는 팔색길을 안전하고 걷기 좋은 길로 만들기 위해 주변 수목과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면서 시민단체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덩달아 국민들의 피로감도 극대화하고 있다.단계적으로 연령별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공포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은 무엇일까.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하는 일일 것이다.이러한 국민들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려면 이를 뒷 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선 행정기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대 인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1980~90년대, 수원 패션의 중심지는 남문시장과 역전지하도상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역전지하도상가는 1020세대들에게 패션의 성지이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핫플레이스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대형쇼핑몰, 신도시개발 등의 영향으로 상권이 급속히 위축되기 시작했고, 수원의 ‘원도심’에서 ‘구도심’으로 기능이 약화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인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들의 역량강화 및 매출증대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비록 무연고자라 가족은 없었지만, 장례식은 소박하고 엄숙했다.고인의 영면을 기리는 또다른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12일 수원소재 한독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무연고자 장례식은 보통사람들의 장례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인이 발견된 것은 지난 8월 7일 오후 6시 49분. 수원역 건너편에 있는 한 낡은 여관의 객실에서다. 이름 이OO, 나이는 56세, 기초생활수급자였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경찰이 연고자를 파악해 이씨의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연고자는 시신 인수를 거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매산로테마거리’는 수원역 1호선과 수인분당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육교 또는 지하상가를 거쳐 진입할 수 있다. 차없는 거리 운영으로 걸어다니기가 좋고, 쇼핑할 수 있는 로드샵도 많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교통과 함께 시민 문화의 중심이던 매산로테마거리는 대형복합쇼핑몰 등장, 1호선 확장, 위성도시들의 지하철 확장 등의 요인으로 상권이 침체된 바 있다. 최근 수원역세권 상권활성화사업 추진으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역전지하도상가시장, 역전시장, 매산시장과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가 권역을 묶어 ‘수원역 로데오상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나쁜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오는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일제의 만행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이날을 앞두고 수원시에도 위안부 피해자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리고 이러한 위안부 할머니를 통한 삶을 재조명, 일제의 만행을 되짚어 본다.그 주인공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갔던 소녀였지만 끔찍했던 기억을 꺼내 평화와 인권을 설파하는 활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故 안점순(1928~2018)

[수원일보 박노훈 기자]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2019년 4월 상권활성화센터를 개소, 수원역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수원 역세권 상권활성화사업(상권르네상스)’을 추진하고 있다. 상권활성화사업은 기존의 단일 시장 지원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하나의 구역으로 묶어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권활성화센터는 역전지하도상가시장, 역전시장, 매산시장,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 등 총 4개의 전통시장・상점가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5년간 80억원(국비, 시비 매칭)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여기산과 축만제(서호)를 둘러보고 서호천을 따라 수원사람들의 옛 이야기를 따라가는 7.3㎞ 연장의 코스는 수원을 알수있는 인문기행의 또 다른 길이다.우리나라 농업 및 농업 연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코스를 가득 채운 산과 물, 나무와 풀꽃, 다양한 생명의 면면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와 수원시민의 사랑을 듬뿍받은 길이기도 하다. 이길을 따라 우리나라 '농업 혁명'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 본다. 여기산~항미정이번 여정은 산에서 시작한다. 구 농촌진흥청 구내의 뒷동산 같은

[수원일보=정준성 기자]수원의 탄생적 의미는 계획된 도시라는 것이다.그리고 백성들이 평안이 살수 있는 거주 공간을 마련 하기 위해 조성됐다.그 중심에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했던 정조대왕이 있었다.때문에 지금까지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쌓은 정조대왕의 손길은 수원시 곳곳에 남아 있다.이같은 정조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오늘날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수 있었고, 앞으로도 미래로 향한 도약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수원일보=신은섭 기자] 민선7기 동안 강화군에 특별한 변화가 일고 있다. 군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강화군 실현을 위해 지난 3년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군민 가장 가까운 곳부터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이는 강화군 최초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되고 있는 강화군행복복지센터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21년 만에 군민 품으로 들어오는 등 정주여건이 대폭 향상됐다. 강화~계양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군이 획기적으로 군정을 추진하면서 선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역앞 매산로 테마거리와 이면도로 골목들이 새롭게 되살아나게 된다.수원시는 수도권 교통 중심의 사통팔달 역할을 하면서 단연 최고 수준의 유동인구와 함께 민자역사, 대형 쇼핑몰 등 편리해진 시설을 갖춘 수원역과는 대조적으로 노후한 건물.시설 등으로 상권이 크게 침체돼있는 매산로 주변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시가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맞춰 새롭게 추진할 매산로 테마거리와 이면도로 주변 거리환경 개선사업을 살펴본다.◇매산로 광장을 광장답게 수원역 11번 출구에서 바로 이어지는 매산로 테마거리는 수원역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오는 2023년 말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수원팔달경찰서가 문을 연다.팔달구 주민들의 치안을 책임질 수원팔달경찰서 부지의 보상 절차가 지난 2월 마무리돼 앞으로는 착공 등 본격적인 건축 과정만 남았다.사업 부지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설립하는 ‘공익사업’의 보상 과정에는 많은 갈등이 표출된다. 그러나 수원 팔달경찰서 부지 보상 과정은 달랐다. 수원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고, 주민들 역시 경찰서 신설을 위한 의지를 모아 소통해 원활하게 절차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